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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어떤날엔 어떤날이 듣고 싶다... 그대를 떠나보내던 1986년의 그 날은 유독 비가 내리던 추운 어느 일요일 겨울 오후였다. 이제 그만 좋은 친구로 지내자며 돌아서는 그대를 보고 너무 아쉬워 하지 말라며 내 자신을 타일렀지만 그 이후로 시간은 멈춘듯 했다. 20년이 지난 오늘은 그때 처럼 비가 오는 겨울 하루였다. 이젠 연락도 없는 오랜된 친구로 남아있는 지금 그대는 무얼하고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한 겨울 오후 비가 오는 날이면 난 가끔 하늘을 보곤 한다. 오늘도 오랜만에 오후만 있던 일요일이었다. (필자가 어떤날의 제목으로만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다 ^^;;) 어떤날은 1986년 조동익(베이스)과 이병우(기타)가 결성한 그룹이었다. 사실 필자는 이 시기가 한국음악사의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한국음악은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 더보기
우울한 영혼을 흔드는 음악 Sparklehorse - Vivadixiesubmarinetransmissionplot 요즘 들어 부쩍 우울해진 나날을 보내던 필자는 오늘 CD 장에서 먼지가 소복히 쌓인 CD 한장을 꺼내들었다. Sparklehorse의 Vivadixiesubmarinetransmissionplot이란 그의 데뷔 앨범... 캬캬캬 이 앨범으로 말할꺼 같으면 흠흠... 필자가 1995년에 잠시 미국 보스턴에 잠시 있을 무렵 향수병과 삶에 지쳐 있을때 무심코 타워 레코드에서 구입한 나의 미국 생활 첫 CD 이다. 그 당시 필자는 타워 레코드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며 Listening Booth에서 내 영혼에 혼을 불어 넣던 시기였다. 당시 생활의 여유도 없고 영어도 안되고... 거의 혼자만의 생활을 보내던 시기이기에... 이 CD 한장은 - 그 당시 15불 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는 - 나에게 큰 모험이었다. 사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