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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집

맛있는 중국집 볶음밥 - 역삼동 리원

필자는 중국 요리를 좋아한다. 딱히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어릴적 부터 중국요리를 자주 접해 본 터라... 특히나 볶음밥을 좋아한다. 누구는 몸에 안 좋다, 어쩌다 하지만 필자의 볶음밥 사랑은 해가 갈수록 더하는듯 하다.

볶음밥은 집에서도 간단하게 이것저것 다 섞어서 볶으면 되기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만들어 먹는 음식... 그러나 필자는 중국집의 불맛(?) 나는 볶음밥을 좋아한다. 근래에 대부분의 중국집 볶음밥은 뭐 볶음밥이라기 보단 기름 비빔밥 수준 정도? 밥알도 질고 이거저것 넣어서 볶음밥 그 근원에 미치지 못하는 볶음밥들이 태반이다. 최근들어 옛날 볶음밥이라는 메뉴가 속속 중국집 메뉴로 등장했지만 그 맛을 내거나 그 정취를 내는 집은 거의 없었다.

와우!!! 그러다 필자는 집근처에서 그 볶음밥, 일명 옛날 볶음밥을 만드는 중국집을 찾았다. 필자가 찾던 맛보다는 좀 부족하지만 근래에 맛 볼 수 없었던 맛이었다... ㅎㅎㅎ...

이곳은 대부분의 중국집들이 옛날 볶음밥이라는 메뉴를 따로 거는데 비해 그냥 볶음밥으로 메뉴를 걸고 있었다. 밥알이 질지 않고 고슬고슬하다. 또 하나 볶음밥과 같이 먹는 국물로 흔히 짬뽕 국물을 주지만 이 집은 진정한 옛날 볶음밥의 의미를 아는지 우동국물(일명 계란국물)을 준다. 그리고, 볶음밥의 최대 무기, 바로 계란 후라이... ㅋㅋㅋ... 반숙된 계란 후라이의 노른자를 터뜨려 볶음밥에 비벼 먹는 맛을 아는곳이다. 단, 아쉬운게 있다면 돼지 고기가 없다는것... 돼지고기 볶음밥이나 닭고기 볶음밥 같은 메뉴를 활성하면 좋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