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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애지중지 신차... 유리막 코팅 할까? 말까?

헉!!! 오늘 하루 잠시 바람 좀 쐬고 왔는데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많이 모자란 글이지만 혹여 여러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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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를 출고하면 차를 아끼시는 분들이라면 의례 하시는 것이 광택 코팅이다. 반짝 반짝하고 먼지도 잘 안들러 붙고 비가와도 송글송글 맺히는 빗방울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뿌듯하다. 또한 실력 있는 오너들은 직접 코팅이나 광택을 내기도 한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하고 난 후의 만족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필자의 생애 첫차는 검정색 차였다. 그 때 그 차를 관리하기에 무던한 애를 썼다. 혼자 왁스하고 코팅도 하고... 하고 난 후는 괜찮지만 번쩍번쩍...*** 그러나 하루 지난 후의 먼지 ㅡ,.ㅡ 거기다 차 표면에 생기는 스월 마크는 정말 보기 싫었다. 그래서 자주 아마도 2~3주에 한번은 세차를 했던것 같다. 그랬더니 세차로 인한 스월 마크와 생활 스크래치가 점점 늘기 시작했다. 그 후 필자는 다음에 차사면 절대 검정색 차는 사지 않을것이라고 굳게 맹세했다. 그리고 그때 알았다 세차와 왁스를 하면 할 수록 스크래치는 더 생긴다는 것을...

최근 한 5년전 부터 유리막 코팅이 붐을 이뤘다. 물론 그전에도 유리막을 입히는 광택집들이 있었지만 아마도 활성화 된것은 5년전 그러니까 필자가 NF를 구매 할때 쯤 부터였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높은 가격과 그 효율성 때문에 많은 이들로 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필자는 애마를 너무 사랑했던 나머지 유리막 코팅을 하기로 결심... 그리고 4년이 넘은 후기 아닌 후기를 써보기로 했다.

* 필자의 애마이다... 이젠 YF 소나타로 인해 인기를 내줘야 할듯... ㅡ,.ㅡ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광택 코팅이 그냥 생활 스크래치 없애고 광을 내주는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도 그랬다. 광택과 코팅은 무엇인가? 간략하게 필자가 아는데로 설명하자면...

광택이라 함은 코팅을 하기 위한 전 단계로 차표면의 고르지 못한 표면을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 한다. 사실 필자 같이 초보 광택자가 무작정 왁스 사서 문지르면 광도는 있을지 몰라도 표면은 더 불안정 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왁스 닦아 낼때 일정한 힘으로 고르게 작업이 되야 하는데 무척 힘들다) 표면이 일정해지면 난반사를 잡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광도가 살아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좀 유명하다는 광택집들을 가보면 실내에 작업장이 있는데 이게 그 이유이다.

차량의 반사를 최대한 시야로 확인 할 수 있는 곳에서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일정하게 만들어 난반사를 최대한 없애는것이 광택의 핵심이라 하겠다. 이 핵심은 바로 광택을 내는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정 된다. 또한 작업을 한두번에 강한 약재나 마모기를 써서 마무리 하는것이 아니라 몇번의 과정을 거쳐 단계 별로 작업을 거쳐야 한다. 최근에 유명 광택집을 가보면 하루에 한대 작업한다는 광고 문구가 있는데 이는 이를 두고 광고를 내거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작업을 몇몇 업소에서는 여건상 작업을 빨리 하기 위해 공정을 줄이기 위해 강한 약재나 마모기를 쓰는데 이럴때 주로 오로라 현상(차 표면이 얼룩덜룩해 지는 현상 - 주로 검정색 차량에서 많이 나타남)이나 더 심한 스월마크가 차에 생기게 된다. 이는 그 당시에는 광도에 잘 가려져 잘 모르지만 세차 몇번 하다보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광택 작업이 잘 되어진 차는 동종의 색깔과 비교를 해보면 차량의 색이 투명하고 일정하며 표면이 맨질맨질하다.

* 필자의 두달동안 세차 안하고 물만 뿌리고 다니는 애마... ^^;; 이렇게 봐서는 잘모르겠네요... 깨끗한건지...


그 이후, 코팅을 하게 된다. 사실 여기까는 일반코팅이나 유리막 코팅이나 작업공정은 같다. 일반코팅은 주로 유명 코팅제 맥과이어, 소낙스, 자이몰 등등 뭐 이를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몇몇 코팅업소에서는 그들만의 약재를 쓴다고 한다. 물론 유리막 코팅 약재도 몇몇 있는 것으로 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브랜명은 적지 않겠습니다) 광택 작업이 끝난 후 코팅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유리막 코팅은 일반 코팅과는 다른 유리막계열의 투명막을 입히는 것이다. 작업은 액체(유리계 성분이 함유된 원액)를 차 표면에 일정하게 바르는 것이다. 초창기는 유리막 코팅을 하고 한달 정도 물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했어야 하지만 요즘 그렇지 않은것 같다.

일반 코팅을 한 차와 유리막을 한 차와의 광도를 비교하면, 작업 후의 광도는 일반코팅이, 1년 또는 2~3년 후는 유리막 코팅이 우세하다. 이유는 일반 코팅은 유리막 코팅에 비해 비나 세차로 인해 그 성분이 금방 사라지게 되지만 유리막 코팅은 그 수명이 길다. 필자의 차도 4년전에 코팅을 했지만 아직도 그 광도가 살아 있다. 또한 차표면의 강도가 높아져 작은 스크래치는 잘 생기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그렇다면 유리막 코팅으로 정말 스크래치에서 해방 될 수 있느냐 이다. 답은 NO!!! 유리막 코팅을 한다 해서 스크래치가 안 생기는건 아니다. 줄여 줄 뿐이지... 특히 필자 생각엔 검정색 차는 유리막 코팅을 하던 않하던 생활 스크래치가 눈에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 은색계열의 차량도 광도에 따라 차량의 분위기가 틀립니다...


그럼 유리막 코팅을 왜 하는가? 비싼돈 들여가면서...

필자가 생각하는 유리막 코팅의 장점은 일단 손쉬운 관리에 있다. 가끔 필자는 차가 더러워 지거나 비가 내린 이후에는 셀프 세차장에가서 물로 한번 쫙 세차한 후 자유로를 달린다. 고압으로 물을 뿌리면 차에 있던 먼지나 이 물질들이 일반코팅에 비해 손쉽게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는 앞 유리만 쓱싹쓱싹 닦고 바로 고속 주행... 그러면 차에 있던 물들이 다 떨어져 나간다. 그런 이유로 세차의 횟수가 줄어든다. 세차를 하더라도 셀프세차장에서 스펀지를 이용 세차 후 유리막 관리제로 뿌리며 물기를 제거하면 끝!!! 한번의 공정으로 관리까지 끝난다.

또한, 차를 지하주차장에 세워 놓는 것도 한 이유지만 필자의 경우 1년에 세번 정도 세차를 하는거 같다. ㅋㅋㅋ... 실내 청소는 꾸준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는 엄청 깨끗하다. ㅋ... 은색 계열이라 하더라도 차의 광도는 일반 차량에 비해 뛰어난건 사실이다. 두번째는 유리막 코팅이 갖고 있는 투명도로 인한 차량 색깔의 톤이다. 톤 자체가 일반 크리스탈 실버(필자 애마의 차량 색깔)에 비해 밝고 투명하다.

단점은 높은 시공비. 뭐... 최근에 본 가격은 많이 비싸졌다는 것이다. 혹, 다른 무명의 업체에서 하다간 크랙이 날 수도 있다. 크랙은 차 표면에서 유리막 코팅이 떨어져나가는것으로 유리의 결정이 떨어져 나가는것인데 최근에는 이런 시공을 하는 곳은 없을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분들이 그것에 궁금해 하시는데 검증된 시공업체에서 하시면 절대 그런 현상은 발생되지 않는다. 필자도 한번 범퍼 쪽에 접촉 사고가 있었지만 전혀 그런 문제는 없었다.

또한 검정색 차량의 유리막 코팅은 한번쯤 고려해 보셔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나중에 비싼 돈 들여 했다가 돈만 낭비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필자가 추천하는 유리막 코팅에 맡는 차량 색깔은 은색계열과 진주색 계열이다. 은색계열은 왁스를 해도 세차를 해도 티가 안난다고 하지만 광이 제대로 살아 있고 고유의 색이 잘 표현된 은색 차량들은 그 포스가 검정색 못지 않다. 아마도 벤츠나 BMW 정도의 매끄러운 광을 예로 들면 되겠다. 또한 흰색에 비해 펄이 들어가 있는 진주색은 흰색과는 다른 독특한 색을 구현하고 광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 애마 궁뎅이...

결론은 유리막 코팅은 비싼 시공비를 감안 하더라도 차를 손쉽게 관리를 할 수 있고 세차의 횟수를 줄여 생활 스크래치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차의 표면을 깨끗하게 유지 할 수 있다. 또한 차량 고유의 색을 오랜 기간 더 밝고 투명하게 유지 시켜준다. 그러나 꼭 유리막 코팅이 대안이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열심히 정성껏 관리를 해준다면 유리막 코팅보다 훨씬 나은 광도와 색을 유지 할 수 있을 것이다...